허달용, <落火(낙화)> 141.5×71cm, 한지에 수묵 채색, 2010 

‘落火(낙화)’라는 제목의 이 그림은 동백꽃이 지는 낙화(洛花)를 그린 것이지만, 제목은 불이 떨어진다는 뜻의 낙화이다. 4대강사업을 몸으로 저지하다 소신공양한 문수스님의 소신공양을 슬퍼하는 그림이다. 문수스님의 초상을 검은 어둠 속에 그리고 하단에는 꽃잎을 다비의 화염처럼 그려 올려 극락왕생을 기원하였다. 4대강사업의 불합리함이나 문수스님의 소신공양의 슬픔을 그림으로 승화하여 삭여내고 있다.  

허달용 전시회도록, 2010.11.23.-12.12. 민주공원 

조인호,「수묵사실로 담아내는 시대의 실상」, 『허달용 전시회도록』,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