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5월 광주민중항쟁으로 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슬픔을 표현한 판화작품이다. 두 팔을 벌리고 눈을 질끈 감은 채 오열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흑백의 굵은 면으로 단순하게 표현하였다. 일본인 작가 토미야마 타에코(富山妙子)의 작품으로 그녀는 80년 당시 광주소식을 접하고 곧바로 이 사건을 세계에 호소하고자 <스러진 사람들을 위한 기도>라는 제목으로 일련의 판화작품을 제작하였다. <독재자>와 <계엄군>과 함께 시민들이 참여하여 광주를 지키는 <자유광주>, 학살되고 붙잡힌 사람들을 담은 <학살>, 죽은 아들의 시신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광주의 피에타> 등을 통해 광주의 참상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