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DB에서 검색하고자 하는 내용을 입력하고 를 클릭하십시요.


   하피첩_ 유배자의 한탄과 사랑의 정한

애(哀)
긍정적 감성
구비전승

   내용보기

霞陂帖
病妻寄敞裙
千里託心素
歲久紅己褪
恨然念哀暮
栽成小書帖
聊寫戒子句
庶幾念二親
終身鐫肺腑 
병든 아내가 해진 치마를 보내왔네.
病妻寄敞裙
천 리 먼 길 애틋한 정을 담았네.
千里託心素
흘러간 세월에 붉은빛 다 바래서
歲久紅己褪
만년에 슬픔을 가눌 수가 없구나.
恨然念哀暮
마름질로 작은 서첩을 만들어
栽成小書帖
아들을 일깨우는 글을 적는다.
聊寫戒子句
부디 어버이 마음을 잘 헤아려
庶幾念二親
평생토록 가슴에 새기려무나.
終身鐫肺腑  
丁若鏞, 『與猶堂全書』 
"하피첩"은 다산이 오랜 유배생활을 할때 그 아내 홍씨가 신혼때 입던 낡은 치마단을 보냈고 다산은 그 치마단을 잘라 시집간 딸에게, 아들들에게 그림과 교훈시를 써서 만든 것이다.
『여유당전서』: "내가 강진에서 귀양살이 한지 여러 해가 지났을 때 부인 홍씨가 헌 치마 여섯 폭을 보내왔다. 이제 세월이 오래되어 붉은 빛이 바랬기에 가위로 잘라 네 첩을 만들어 두 아들에게 주고 그 나머지로 족자를 만들어 딸에게 준다." (余謫居康津之越數年 洪夫人寄敞裙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