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물론 다른 방법으로도 고통을 당했다. 인간은 주로 병든 동물이다. 그러나 그의 문제는 고통 그 자체가 아니라 ‘무슨 목적으로 우리가 고통을 당하나’ 하는 절실한 질문에 대해 대답이 없다는 사실이다. 가장 용감한 동물인 인간, 그러나 무엇보다도 확실하게 고통을 당하게 되어 인간은 고통을 그 자체로 부인하지 않는다. 그 고통의 의미가 분명하다면, 즉 고통의 목적이 드러난다면, 그는 고통의 목적이 드러난다면, 그는 고통을 바라고 심지어는 추구할 것이다. 고통 그 자체가 아니라, 고통의 의미 없음이... 인류 위에 내려진 저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