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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사호비(兎死狐悲)

애(哀)
부정적 감성
문헌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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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획이 양봉과 그 아들에게 잡히자, 어이없어 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토끼와 여우는 각각 그들을 일컫는 것이다. 남만(南蠻) 원정에 나선 제갈량은 맹획의 친형 맹절의 도움으로 각종 악천(惡泉)의 위기를 벗어난다. 이때 남만의 한 동주(洞主)인 양봉(楊鋒)이 그 아들과 무리 3만을 거느리고 맹획을 돕겠다고 찾아온다. 맹획이 그들을 위해 잔치를 베풀 때, 양봉은 오히려 그를 이용하여 맹획,맹우 형제를 사로잡는다. 이에 맹획이 양봉의 배신을 비난한다.
"토끼의 죽음을 여우가 슬퍼한다는 말처럼 동료를 다치게 하지 않는데 우리는 다 같은 동주로 지난 날 아무런 원한도 없었는데 왜 나를 해치는가?"
이에 양봉은 "우리들은 이미 제갈 승상으로부터 목숨을 다시 얻는 것과 같은 은혜를 입었으나 보답한 것이 없었다."라며 맹획을 잡아 바친다. 그러나 제갈량은 맹획 형제를 모두 풀어준다.  
토끼의 죽음을 여우가 슬퍼한다, 즉 남의 처지를 보고 자기 신세와 같은 처지의 아픔을 서로 동정함을 이르는 말. 
{삼국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