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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의 혼

애(哀)
부정적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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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달용, <광주의 혼>, 1989년, 수묵에 채색, 139x112.5cm, 개인소장. 
허달용의 <광주의 혼>은 5ㆍ18광주민중항쟁 때 희생된 주검들을 그렸다. 강렬한 흑백대비와 함께 번짐의 수묵처리로 붉은 핏줄기를 더해 주제의식을 강하게 드러내었다. 언론에도 공개된 바 있었던 1980년 5월에 산화한 무명 열사들의 사진을 바탕으로 그린 것이다. 네 인물의 얼굴을 좌우대칭으로 배치하고 중앙에 피가 쏟아지는 듯 붉은 선 한 줄기를 그려 처참했던 당시 현장을 상기시켰다. 주검의 흐트러진 머리칼은 수묵의 번짐 효과를 이용해 표현하였고 부패해가는 시신의 느낌 또한 먹과 누르스름한 안료의 번짐으로 살려내었다. 오월항쟁의 참상을 직설적으로 표현하였다.  
작가소장 이미지 
이선옥, 「1990년대 광주에서의 현실주의 수묵화의 의미」, 『호남문화연구』제49집,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2011. 6. 435-47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