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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심가

애(哀)
부정적 감성
구비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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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몽혼(若使夢魂)으로 행유적(行有跡)이면
문전석로(門前石路)가 반성사(半成砂)로구나
생각을 하니 님의 화용(花容)이 그리워 나 어이 할까요
- 강산불변재봉춘(江山不變再逢春)이요
임은 일거(一去)에 무소식이로구나.
생각을 하니 세월 가는 것 등달아 나 어이 할까요
- 인생 일장춘몽(一場春夢)이요
세상 공명은 꿈 밖이로구나
생각을 하니 님의 생각이 간절하여 나 어이 할까요 
평안도 민요 가운데 한 곡으로 엮음수심가와 짝을 이룬다. 육자배기가 전라도 민요를 대표한다면 수심가는 서도민요를 대표하는 음악이다. 남도소리에 비해 청이 높고 중간음에서 격렬하게 떨며 하강하는 창법을 쓰는 수심가는 서도민요 창법의 일반적인 특징을 잘 보여준다. 이별한 연인에 대한 그리움으로 인한 슬픔이 표현된다. 소식 없는 연인과 흐르는 세월에 대한 원망과 한탄이 담겨 있다. 님 생각에 ‘어이할까요’ 하면서도 ‘인생 일장춘몽’이라며 애써 슬픔을 삭인다. 
구전 
이응백ㆍ김원경ㆍ김선풍 교수 감수, {국어국문학자료사전}, 1998, 한국사전연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