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렴] 아리아리랑 스리스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응응응 아리라가 났네. -서산에 지는 해는 지고 싶어 지느냐. 날 두고 가신 임은 가고 싶어 가느냐. -문경새재는 왠 고갠고 구부야 구부구부가 눈물이로구나.
전라남도 진도 지방의 민요. 부요적(婦謠的) 성격이 강한 서정민요이다. 현지에서는 ‘아리랑타령’이라고 부른다. 전라남도 진도에서 발생한 노래이나 지금은 전국적으로 불리고 있다. 덜 알려진 절들의 사설 내용에는 욕·상소리·한탄·익살 등이 응집되어 부인네들의 야성을 거침없이 노출시키고 있기도 하지만, 잘 알려진 1절과 2절에서는 시적 화자가 눈물을 흘리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문경새재에 감정이입을 하면서 임과의 이별이 초래한 슬픔의 감정을 삭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