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외적인 일로 네가 고통을 당한다면, 너를 괴롭히는 것은 그 외적인 일이 아니라, 그에 대한 네 판단이다. 그리고 그 판단을 당장 지워 없애는 것은 너 자신에게 달려 있다. 그러나 너를 괴롭히는 것이 네 마음속에 있는 그 무엇이라면, 네가 네 견해를 바꾸는 것을 대체 누가 막는단 말인가? 또 너에게 건전해 보이는 이러저러한 것을 행하지 않았기에 괴로운 것이라면, 왜 괴로워하는 대신 그것을 행하지 않는가? “하지만 나보다 더 강한 것이 길을 막고 있어요.” 그렇다면 그것을 행하지 못하는 원인이 너에게 있는 것이 아니므로 괴로워하지 마라. “하지만 그 일을 하지 않는다면 인생은 살 가치가 없는걸요.” 그렇다면 목적을 이루고 죽는 사람처럼 담담하게 인생을 떠나되, 네 길을 막는 장애물들을 용서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