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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재홍론

애(哀)
부정적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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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동경에서 학업을 마치고 나온 온 이래로 중앙학교에, 기독청년회에, 시대일보에, 조선일보에 유리전전하는 비애를 맛보았다. 최근까지 그는 신문사장노릇을 하느라고 가끔 후룩코트를 입고 큰집 출입도 하며 세상에서 비난 듣는 사람의 집에도 다니었다고 한다. 무절조한 행동에 대하야 험구(險口)하는 사람은 그를 냉매(冷罵)한다. 그러나 이것도 모두 무슨 일을 하여 보겠다는 성의에서 나온 것이나 아닐까? 유리전전이나 맘에 없는 일하는 것도 다난한 조선의 현실에서 또한 부득이한 일이다. 
일제강점기 식민지를 살아가는 조선 지식인의 슬픔과 비애를 언급함. 일본 유학 후 조선에서 벌린 여러 문화사업이 성공 못한 상황에서의 낙심. 조선지식인이 조선총독부와 교섭해야 하는 상황에서 직면한 비난과 비판.
시대적 상황 속에서 조선 지식인의 행동과 선택에 대해 부득이함을 강조. 
유광렬, [안재홍론], {동광} 35호, 1932.7. 
박찬승, {한국근대 정치사상사 연구}, 역사비평사, 1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