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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의 발전과 조선인의 발전

애(哀)
부정적 감성
문헌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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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총독부에서는 산업 교육 기타의 각 방면에 관한 년년(年年) 통계를 작출(作出)하고 일한합국(日韓合國)의 당시와 대조 설명하여서 조선의 발전을 과장한다. 뿐 아니라 조선을 잠깐 통과하는 외국인들까지 왕왕 근래 조선의 수년(遂年) 발전을 칭양(稱揚)한다. 그러나 조선의 발전은 반드시 조선인의 발전이 아니다. 우리의 장탄단우(長嘆短吁)할 비애도 실로 여기에 있으며 재사결의(再思決意)할 이유도 반드시 여기에 있는 것인가 한다. 
식민지 조선의 경제 상황은 조선의 발전이 아니라 제국 일본의 발전인 측면에서 조선인에게 비극이다. 조선의 발전은 조선인의 발전이 아니라는 상실감. 식민지란 상항 아래서의 경제 상황에 대한 비탄과 비애. 비애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활로를 개척해야 함을 언급. 
[조선의 발전과 조선인의 발전], {개벽} 30호, 1922.12. 
박찬승, {한국근대 정치사상사 연구}, 역사비평사, 1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