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대로 말하면 근래 얼마동안의 우리들은 이 경제문제로 인하야 한없이 번민하였으며 수 없이 눈물도 지웠도다. 그래서 실망, 자포기(自暴棄)의 경역에까지 배회하기가 몇 번이었으며 하늘을 비(悲)하고 사람을 야속하다 한 적이 몇 번이었다. 결국의 우리들은 이 큰 비애의 맨 밑으로부터 뛰어나와 경제적 신운동(新運動)을 개시하기로 되었으며 산업의 좁은 길을 우리 손으로 개척하기로 하였도다.
일제강점기 식민지 경제 상황에 대한 비애를 넘어서 새로운 경제 운동을 일으켜 산업을 진작시키고자 함. 식민 지배를 받는 상황에서의 경제적 고통을 언급. 경제적 약자의 상황에 대한 비애의 감성을 피력. 비탄과 비애에 빠져 있지 말고 산업을 개척, 진흥시키자고 다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