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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정(新町) 조선루(朝鮮樓)에서 음약자살(飮藥自殺)한 다한(多恨)한 조미(朝尾)의 半生(상), 신정 조선루의 부자 갈보 조미의 자살한 원인 동기, 보라 조미의 슬픔의 반생을

애(哀)
부정적 감성
문헌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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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류계 가운데서도 가장 불쌍한 곳은 신정 유곽이다. 얼굴도 어여쁘고 사지가 멀쩡한 것만은 살았어도 자유가 없고 입이 있어도 말도 못하며 전후 학대를 무도 받으면서 여자의 생명인 신성한 정조를 한 푼 두 푼에 수박도려 팔듯하며 자나 깨나 눈물과 한숨과 원망으로 이 세상을 가이없이 지내는 그네들이야! 과연 생각하면 불쌍하기 짝이 없다.  
화류계 여성이 애인과 이별한 이후에 음독자살한 사건에 대한 기사 보도. 자신의 사회적 신분 때문에 애인과 이별해야 하는 상황. 이별이란 상황에 대한 슬픔과 비판의 감성을 표현. 음독 자살이라는 방법으로 삶을 마감함.  
{매일신보}, 1920.1.22. 
권보드래, {1910년대, 풍문의 시대를 읽다}, 동국대 출판부,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