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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년에게 (2)

애(哀)
부정적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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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우님과 누이들이어, 나는 이 위에 우리 민족의 경제적 파산과 도덕적 파산을 말하였습니다. 여러분은 우리가 어떻게 빈궁한 민족 중에 태어났나, 어떻게 도덕적으로 타락한 민족 중에 태어났나, 하는 것을 보시고 슬퍼하고 낙담하실 줄 압니다. 그러나 나는 여러분에게 슬픔과 낙담을 드리자고 이 말씀을 드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다시 살아갈 길을 찾자고 이 말씀을 드리는 것이외다. 잠간만 참읍시오, 한번 더 ‘지식적 파산’이라는 슬픈 이야기를 더하고 그 다음에는 우리가 이 민족을 건질 방책을 토론하겠습니다.  
현재 불행한 조선 민족의 상태에 대해 낙담과 슬픔에 빠지지 말고 살아 나아가야 할 방책을 찾아야 함을 강조. 경제적으로 도덕적으로 가난한 상태에 빠진 조선 사회에 대한 낙심. 비참한 현실에 대한 슬픔과 낙담을 표현. 슬픔과 낙담의 상태를 벗어나 대안과 방책을 모색하자는 제안으로 연결. 
이광수, [소년에게] (2), {개벽} 18호, 1921.12.1 
박찬승, {한국근대 정치사상사 연구}, 역사비평사, 1992
김윤식, {이광수와 그의 시대}, 솔,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