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우님과 누이들이어, 나는 이 위에 우리 민족의 경제적 파산과 도덕적 파산을 말하였습니다. 여러분은 우리가 어떻게 빈궁한 민족 중에 태어났나, 어떻게 도덕적으로 타락한 민족 중에 태어났나, 하는 것을 보시고 슬퍼하고 낙담하실 줄 압니다. 그러나 나는 여러분에게 슬픔과 낙담을 드리자고 이 말씀을 드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다시 살아갈 길을 찾자고 이 말씀을 드리는 것이외다. 잠간만 참읍시오, 한번 더 ‘지식적 파산’이라는 슬픈 이야기를 더하고 그 다음에는 우리가 이 민족을 건질 방책을 토론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