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중의 통곡과 복상은 이척의 죽음이 아니라 민중 각각의 마음속에 명백하게 말하고 있다. 우리의 비통은 경술년 8월 29일 이래 사무친 슬픔이었다. 우리들은 그때부터 전 민족의 자유를 잃어버린 자의 슬픔을 가지고 생존권을 빼앗긴 자의 상에 복하여 왔다. 그라나 슬픔을 슬퍼하는 자유조차 갖지 못한 우리들은 그 슬픔을 곡하지도 그 상을 복하지도 못하였다.
1926년 6·10만세운동 당시 불꽃사 명의로 발표된 선언문으로 조선 민족에서 일본을 몰아내고 민중이 총 단결하여 독립운동을 더욱 강렬히 전개하자고 호소함.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긴 상실감으로 인한 슬픔. 일제의 식민 지배로 인한 고통을 받는 민중의 삶. 조선 민중이 총 단결하여 독립운동을 더욱 강렬히 전개하자고 각성 촉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