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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장(斷腸)

애(哀)
부정적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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腸皆寸寸斷 
새끼 원숭이를 구하려는 어미 원숭이의 창자가 토막토막 끊어질[腸皆寸寸斷] 정도의 참혹한 아픔으로 나타난다.
-진(晉)나라 환온(桓溫)은 촉(蜀)을 정벌하기 위해 군사들을 싣고 양자강을 건너게 된다. 양자강의 중류인 삼협(三峽)을 지날 때, 한 병사가 장난삼아 나무에서 놀고 있던 원숭이 새끼 한 마리를 잡아온다. 병사들은 알지 못했지만 새끼를 잃은 어미 원숭이는 소리를 지르며 그들이 탄 배를 쫓는다. 물길을 따라 백여리 쯤 지나 좁은 강어귀를 지날 즈음, 어미 원숭이는 배에 올라타고, 그 자리에서 즉사한다. 병사들이 죽은 원숭이의 배를 갈라 보니 창자는 토막나 끊어져 있었다. 자식을 잃고 애타는 어미 원숭이의 슬픔이 창자를 끊을 정도였던 것이다. 이 사실을 보고 받은 환온은 새끼 원숭이를 잡았던 병사에게 태형을 가하고 원숭이를 풀어준다. 이 이야기는 유의경(劉義慶, 403-444)의 {세설신어(世說新語)}에 실려 있다. 
{세설신어(世說新語)}, [출면편(黜免篇)] 
[두산백과], <단장>
김경호, [슬픔은 어디에서 오는가],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