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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부 제문[祭叔父文]

애(哀)
긍정적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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嗚呼痛矣。夫人之喪諸父者何限。而豈有如小子之抱至恨深痛者哉。患憂彌篤。不能效誠於扶護之節。喪事遽忽。未及一拜於易簀之前。嗚呼痛矣。何叔父棄斯世若是易。而使小子抱至恨深痛耶。嗚呼痛矣。 
아아, 애통합니다. 사람으로 백부, 중부, 숙부, 계부의 상을 당한 자가 어찌 한정이 있겠습니까마는 소자같이 기막힌 한과 깊은 슬픔을 품은 자가 어찌 있겠습니까? 우환이 갈수록 더하는데도 보살펴드리는 예절에 정성을 다하지 못하다가, 상사(喪事)가 너무나 갑작스러워 돌아가시기 전에 미처 인사 한번 드리지 못했습니다. 아아, 애통합니다. 어찌 숙부께서 이다지도 쉬 이 세상을 버리시어 소자로 하여금 기막힌 한과 깊은 슬픔을 품게 한단 말입니까?
-조선 후기의 문신인 김익(金熤, 1723-1790)이 자신의 부친과 혈육인 셋째 숙부의 죽음을 애도하며 병증으로 고생하던 숙부를 찾아뵙지도 못하고 떠나보낸 저자의 슬픔을 제문에 표현하고 있다. 
김익(金熤), {죽하집(竹下集)}권19, [제숙부문(祭叔父文)] 
신해진 편역, {떠난 사람에 대한 그리움의 미학- 애제문}, 보고사,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