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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개 이야기

애(哀)
부정적 감성
구비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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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하늘에는 수많은 나라들이 있었다. 가운데 깜깜한 나라가 있었다. 이 나라 사람들은 밝은 세상이 소원이었다. 그래서 이 나라 임금은 사나운 불개를 보내어 해와 달을 물어오게 하였다. 불개는 임금의 명령을 받아 햇님 가까이 갔다. 그러나 해가 너무 뜨거워 더 이상 가까이 갈 수가 없었다. 불개는 달에 가까이 갔다. 이번에는 달이 너무 차가웠다. 해와 달을 가져오지 못한 불개에게 임금은 기어이 둘을 가져오라고 하였다. 그래서 불개는 지금까지 해와 달을 구하려고 입으로 쫓고 있다고 한다. 일식과 월식이 생기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옛날 신화시대에 하늘에는 수많은 나라가 있었는데, 그 중 하루 종일 깜깜한 나라가 있었다. 이 나라 사람들은 밝은 세상을 보는 것이 소원이었다. 이 나라 임금은 불개에게 해와 달을 물어오게 하였다. 불개는 해는 뜨겁고 달은 차가워 가져오지 못했다. 임금은 반드시 가져오라고 명하여 지금도 불개는 해와 달을 구하려고 입으로 쫓고 있다. 목표를 이루지 못한 낙심이 슬픔의 원인으로 드러나며 비탄의 심경은 지금까지도 해소되지 못한 아쉬움을 더하며 엉키는 양상을 보인다. 
이지영, 『한국의 신화 이야기』, 도서출판 사군자, 2003, 182쪽. 
이지영, 『한국의 신화 이야기』, 도서출판 사군자,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