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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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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비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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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 소도을이라는 곳이 있는데 소도에 가서 내리면 한독 광업소라고 있는데 거기서 500m 올라가면 천문사라는 절이 있는데 이 절은 옛날부터 있던 절이 아니고 광산이 들어서면서 소장이 지원을 해서 세웠다고 해요. 그 절 앞에는 연못이 있는데 물이 많이 난다. 그 물은 태백산에서 나오는데 한독 광업소 상수도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안동에 삼형제가 친모를 모시고 살았는데 어머니가 하체만 용으로 된 병이 걸렸습니다. 병이 고쳐지지 않고 갖은 약을 다 써도 병이 낫질 않아요. 그런데 어머니가 하는 말이, “태백산 하에 연못이 있는데 거기 가면 내 병이 고쳐진다 하니까 너희들이 나를 그 곳까지 데려다 달라.” 고 해서 3형제가 다 따라와서 가보니 연못이 있는데 그 연못 가장자리에 오니까, “내가 이 속으로 들어가야만 살 수 있다. 너희들은 날 조금도 생각지 말고 뒤돌아 보지 말고 가라.” 그런 얘기를 하니까 괴성 벽력이 들리고 어머니가 물 속으로 뛰어 들어갔다. 큰 아들, 둘째 아들은 어머니 얘기대로 돌아보지도 않고 그냥 갔는데, 막내 아들은 어머니가 그리워서 돌아보고, 돌아 보고 해서 돌미륵이 됐다는 전설입니다. 
안동에 삼형제가 친모를 모시고 살았다. 친모가 하체만 용이 되는 병에 걸리게 되었다. 백약을 써도 무효하였다. 어느 날 친모가 태백산 아래 연못에 들어가면 병이 고쳐진다는 말을 하였다. 삼형제가 친모를 연못가에 놓고 돌아서니, 친모 스스로 연못으로 빠졌다. 이에 큰아들과 작은 아들은 친모의 유언대로 앞만 보고 걸어갔고, 막내아들은 뒤를 돌아보다가 그대로 돌미륵이 되었다.
어머니의 병환에 대한 상실감은 슬픔의 원인이 되고 있으나 그 비탄의 심경 역시 어머니의 자결에 가까운 죽음으로 이어지고 있어 슬픔을 더한다. 
김선풍, 『한국구비문학대계』 2-3, 강원도 삼척군편, 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1, 364쪽. 
김선풍, 『한국구비문학대계』 2-3, 강원도 삼척군편, 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