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에는, 거기 효자바위라는 건 거기 적어다오는 건 그렇게 했더구만, 여기 내려 오는거로는 이 전설루는.
어느 여자가 그 효성이 아주 지극해야. 그런데 끼니가 간데 없어요. 그런데 한 번은, 그런께 남의 밭, 남의 밭에 가서 품 팔아서 먹구 사는게라.
그런께 한번은 식전에 나가보니께 개란 놈이 그보리를, 생보리쌀을 먹구서 갖다가 똥을 놨더래요. [청중:게워 놨더래요. 게워 놨대요.] 아녀. 내가 들은 대로 얘기를 하는 게요.
그래 그걸 갖다가 깨끗이 씻어서 갖다 밥을 해서 자기 시어머니를 줬단 이 말예요. 그리고서 밭품을 팔러 갔단 말요. 그래서는 그거 효자바위가 아니라 효부바위. 효부바위, 효자바위가 아니라. 그래서 인저 밭을 파고 하는데 느닷없이 구름이 끼고 우르렁거리고 하더니 막 번개가 번쩍번쩍하니께, 그 밭 매는 여러 사람들이, “이게 암만해도 수상한데 여기서 자기가 무슨 죄 있는 사람 있거든 나아가라.” 그래 인제 그 여자가 나갔어요. “내가 죄다 있다.” 그 말이야. 그런데 그 여자는 그 벼락이 불끈 갖다, 그 바위 그 효자바위, 거기다 놓고서 그 바위를 탁 때렸어. 바위를 때리고 보니께, 거기서 금이, 금항아리, 금이 나왔어 거기서. 그래서 그 뒤에 거게 효부바위라고 새겨졌어요.
그랬는데 그것이 우리가 이사올 때까지도 있었어요. 한 시방으로 한 육십년, 한 육십년 가령 있었는대, 그것이 대개 요렇게 조금 글씨가 있으나 알아보덜 못 했어요. 그 뒤에 누가 또 써놨디야. 내가 들은 것은 그게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