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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의 눈을 찔러 애꾸가 된 화가의 일화

노(怒)
부정적 감성
문헌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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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귀인이 최북에게 그림을 요구하였으나 이루지 못하자 장차 위협하려 하였다. 최북이 분노하여 말했다. “남이 나를 저버리는 것이 아니라 내 눈이 나를 저버리는 구나!”곧 자신의 한 눈을 찔러 멀게 하였다.  
8세기 화가였던 최북은 그림 못지않게 기이한 행동으로도 유명하다. 중인이라는 신분적 한계에 갇혀 예술적 재능을 마음껏 펴지 못하자 술과 그림으로 울분을 달랬던 그는 작은 체구에 눈은 애꾸였다. 그가 애꾸가 된 것은 어떤 귀인이 그에게 그림을 요청하였다가 얻지 못하여 협박하려 하자 "남이 나를 저버리느니 차라리 내 눈이 나를 저버리게 한다."라고 하며 송곳으로 한쪽 눈을 찔러 멀게 해 버렸기 때문이다. 그 후 최북은 한쪽 눈을 실명하여 애꾸인 채로 인생을 보냈으며, 오직 술과 그림으로 그 울분을 달랬다.  
조희룡, 『호산외기』조희룡전집 5, 한길아트, 1999.  
조희룡, 『호산외기』조희룡전집 5, 한길아트, 1999. 안대회, 『조선의 프로페셔널』, 휴머니스트,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