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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군의 수탈

노(怒)
부정적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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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해방운동사》 중 <갑오농민전쟁>, 캔버스에 아크릴, 2.6×7m. 
대하 역사화인 《민족해방운동사》 11폭 가운데 <갑오농민전쟁> 부분이다. 1894년(갑오)에 고부에서 일어난 농민전쟁을 그린 것으로 근대 민족운동사를 연 갑오농민전쟁이 지닌 반봉건 반외세 싸움의 성격을 장렬한 대서사시로 펼쳐냈다. 이 그림은 그 중 푸른 전립을 입은 관리들이 창을 들이대며 농민들을 위협하고 항거하는 농민들을 창으로 찔러 죽이는 모습을 그린 부분이다. 놀란 농민들은 피하면서도 쌀가마니를 뺏기지 않으려 안고 있다. 이들 관군을 향해 ‘輔國安民’의 깃발을 든 농민들이 달려드는 모습을 그렸다. 관군을 앞세운 고부군수 조병갑의 수탈이 분노의 도화선이 되었지만, 그 배경에는 조선을 놓고 각축을 벌였던 일본과 미국 등 열강세력에 대한 분노가 깔려있다. 
걸개그림 《민족해방운동사》 중 <갑오농민전쟁> 
민족민중미술운동전국연합 편, 「홍성담 항소이유서-대하걸개그림 <민족해방운동사> 평양축전출품 및 간첩조작사건」, 『미술운동』 제5호, 민족민중미술운동전국연합, 1990.6.
민족민중미술운동전국연합, 「‘민족해방운동사’ 그림전에 관하여」, 『역사비평』 89년 여름호, 역사비평사, 1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