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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자들의 분신

노(怒)
부정적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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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해방운동사》 중 <7·월 노동자대투쟁-조국통일촉진운동> 부분, 캔버스에 아크릴, 2.6×7m 
대하 걸개그림 《민족해방운동사》의 제10폭 <7·월 노동자대투쟁-조국통일촉진운동>의 일부분이다. 이 그림에서는 울산 포항지역을 중심으로 한 ‘7·8월 노동자대투쟁’과 ‘노·농·학연대’ 그리고 ‘조국통일운동’ 부분으로 연결되어 있다. 왼편이 노동자대투쟁 부분으로 이석규 열사의 장례장면과 지게차를 배경으로 ’임금인상쟁취‘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앞세운 푸른 제복의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이 노동투쟁을 선도하는 모습을 담았다. 이어서 중앙에 노동자, 농민, 학생이 어깨동무를 하고 성조기를 찢어내는 장면으로 태극기를 앞세운 반외세자주화 의식을 강조하였다. 그리고 남북학생회담제안의 주역이었던 서울대 김중기군이 태극기를 몸에 감싼 모습과 서울 홍제동 길에 드러누워 항거하는 청년학도들을 그려 넣어 6,10조국통일촉진운동을 전개해 놓았다. 그 중 이 부분은 오른쪽 위편에 그려진 조성만열사의 투신장면과 시신의 모습이다. 노동자의 노동력 착취와 노조 탄압이 이어지자, 노동자들은 연대 파업을 하고 가족가지 동반한 가두행진을 벌였고, 그럼에도 의견이 관철되지 않자 노동자들의 안타까운 분신, 투신, 의문사가 이어졌다.  
《민족해방운동사》 중 <7·월 노동자대투쟁-조국통일촉진운동> 
민족민중미술운동전국연합 편, 「홍성담 항소이유서-대하걸개그림 <민족해방운동사> 평양축전출품 및 간첩조작사건」, 『미술운동』 제5호, 민족민중미술운동전국연합, 1990.6.
민족민중미술운동전국연합, 「‘민족해방운동사’그림전에 관하여」, 『역사비평』 89년 여름호, 역사비평사, 1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