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 역사화인 《민족해방운동사》 11폭 가운데 <3·1민족해방운동> 부분이다. 1919년에 일어난 3·1 독립만세운동을 중심으로 우리 민족이 일제의 침략에 분연히 일어난 사건을 다루고 있다. 작품 제작은 서울청년미술공동체에서 맡았다. 일제에 의해 주권을 빼앗기자 태극기를 흔들면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거리로 나온 시민들이 중심을 이룬다. 불길처럼 번진 민중들이 손에 곡괭이와 태극기를 들고 분연히 일어나는 모습을 배경으로 망치를 든 노동자가 찢어진 욱일승천기를 밟고 서있는 모습이 가장 크게 부각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