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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용랑과 망해사1_헌강왕

노(怒)
긍정적 감성
문헌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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處容郞 望海寺 
제49대 헌강대왕(憲康大王) 때에는 서울로부터 지방에 이르기까지 집과 담이 연하고 초가(草家)는 하나도 없었다. 음악과 노래가 길에 끊이지 않았고, 바람과 비는 사철 순조로웠다. 어느날 대왕(大王)이 개운포(開雲浦; 학성鶴城 서남쪽에 있으니 지금의 울주蔚州이다)에서 놀다가 돌아가려고 낮에 물 가에서 쉬고 있는데 갑자기 구름과 안개가 자욱해서 길을 잃었다. 왕이 괴상히 여겨 좌우 신하들에게 물었다. 일관(日官)이 아뢴다. "이것은 동해(東海) 용(龍)의 조화이오니 마땅히 좋은 일을 해서 풀어야 할 것입니다."
이에 왕은 일을 맡은 관원에게 명하여 용을 위하여 근처에 절을 짓게 했다. 왕의 명령이 내리자 구름과 안개가 걷혔으므로 그곳을 개운포라 했다.
왕으로 하여금 길을 잃게 만드는 자연적 상황이 좌절감과 함께 노여움의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리고 그 자연적 대상에 공을 들임으로써 상황을 해결하고 막혀있는 감정을 해소하고 있다. 
一然, 『三國遺事』2卷, 紀異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