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7년, 유생 황존소가 위충현을 탄핵하였다가 박해를 받아 관직을 박탈당한 채 평민이 되어 감옥에 갇혔다.  

명나라 정치의 가장 큰 폐해는 환관의 정치 간여였다. 그 폐단을 유생 황존소가 지적함으로써 환관들의 비위를 건드렸다. 환관들의 노여움을 산 황존소 감옥에 갔고, 얼마 후 그는 환관들에 의해 감옥에서 살해되고 말았다. 환관들은 황제권에 의지하여 관료층에 대응하였고, 그리하여 중앙정치에 실망한 지식인들은 동림운동 혹은 복사운동을 전개하였다. 환관과 관료계층과의 갈등은 해소되지 않은 채 명이 멸망할 때까지 지속되었다. 이는 명을 멸망으로 이끈 원인의 하나인 것이다.  

{명사}  

신채식, {동양사개론}, 삼영사, 2002
신성곤/윤혜영, {한국인을 위한 중국사}, 서해문집, 2009.
강용규, {인물로 보는 중국사}, 학민사,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