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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항쟁의 주역

노(怒)
긍정적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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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항쟁 기간 동안 사람들은 끝도 없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이러한 6월 항쟁의 주역은 독재에 반대하고 민주주의를 수호하고자 했던 대한민국 국민 모두였다. 학생들은 “조국의 운명이 청년학도의 어깨 위에 있음을 자각하고” 헌신적으로 나섰다. 뿐만 아니라 고등학생도 참여했다. 전주에서는 6월 25일 시위에서 고등학생 150여 명이 “대학생은 동참하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노동자와 농민은 물론 시민이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공장지대를 중심으로 노동자가 시위에 참가했다. 인천에서는 6‧10대회에서 ‘노동 3권 쟁취’, ‘민주노조 쟁취’를 외쳤고 공단 내 노동자들이 박수로 호응했다. 택시기사들은 차량경적시위와 함께 시위용품을 택시로 옮겨주기도 했다. 나아가 학생들이 머뭇거릴 때 적극적인 시위를 주도하기도 했다. 부산에서는 “학생들은 비켜라. 우리들이 싸우겠다”며 시민이 나섰다. 6월 항쟁 기간 이전까지 평범한 학생, 평범한 시민들이 갑자기 모두가 용맹한 투사가 되어 경찰에 맞섰다. 다양한 사람이 폭넓게 참여한 이유는 민주대연합을 이루고 투쟁 목표가 호헌철폐와 직선제 쟁취로 단일화되었기 때문이다. 87년 1월의 박종철 고문사망에 대한 국민적 분노에 4‧13호헌 조치란 기름이 부어져 ‘6‧10 고문살인 은폐 규탄 및 호헌철폐 국민대회’로 연결된 것이다. 6월 항쟁이란 장대한 파노라마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며,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는 소박하지만 소중한 진리를 지키기 위함이었다. 
 
류시현, <87년, 뜨거운 여름>, <<우리시대의 분노>>, 전남대학교 출판부, 2013. 235-236쪽. 
최유준 외저, <<우리시대의 분노>>, 감성총서 8, 전남대학교 출판부, 2013.  
  [감성총서 제8권] 우리시대의 분노, 235페이지    E-BOOK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