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갼(喜屋武)의 마기리(間切) 쓰카헤나 촌(束辺名村)에 다루라치(樽良知)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살았다. 체격은 작았지만 비할 데 없이 힘이 셌다.
그 때 구니가미(國頭)의 배가 이곳에 목재를 싣고 와서 팔았다. 다루라치가 목재를 전부 사들이려고 하였으나 뱃사람들이 팔려고 하지 않았다. 그러자 다루라치는 화가 나서 그 배를 해변으로 끌어올려 놓고 사라졌다. 뱃사람들이 배를 움직여보려 했으나 꿈쩍도 하지 않았다. 하는 수 없이 다루라치의 집으로 목재를 운반하고 사죄한 끝에 팔았다. 다루라치는 배를 바다로 옮겨 뱃사람들이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