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 걸개그림 《민족해방운동사》의 제8폭 <광주민주항쟁>의 일부분이다. 계엄군의 잔인한 살육만행과 그에 죽어가는 임산부와 분노하는 시민들, 태극기를 들고 행진하는 횃불시위, 시민들의 항거 및 무장투쟁, 그리고 해방공간에서의 공동체적 삶과 문화선전활동, 최후까지의 저항 등 5·18민중항쟁의 전 과정이 그려져 있다. 그 중 계엄군에 맞서 투쟁하는 시민군의 모습을 담은 부분이다. 1980년 5월 18일 계엄군은 계엄령철폐를 주장하며 시위하는 광주 시민들을 향해 무차별 살육을 감행하였다. 분노한 시민들은 계엄군에 맞서 무장투쟁을 벌였다. 광주민중항쟁은 1980년 5월 18일부터 5월 27일까지 불과 10일 동안에 일어났지만, 공식적인 집계만 해도 사망자 154명, 행방불명자 47명, 부상자 1711명, 그리고 연행 및 구금자 509명 등 총 3,421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비극적인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