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날에, 두견새에게는 아주 친절하고 착한 동생이 있었다고 합니다. 매년 오월이 되면 산에 올라가 많은 마를 캐와, 익혀서 가장 맛있는 부분을 형에게 주었습니다. 그런데 형은 오히려 그것을 의심해서, ‘동생이 자기 혼자서 더 맛있는 마를 먹고 있을거야’ 라고 생각하고, 마침내 분한 마음에 식칼을 가져와서 그 상냥한 동생을 죽였습니다. 그런 다음 동생의 배를 갈라봤더니, 뱃속에서 ‘아와타’ 라고 하는 줄기만 많은 마가 나왔습니다. 이런 몹쓸 짓을 저질렀구나”하며 뉘우치고 슬퍼하고 있는 동안에, 결국 형은 두견새가 되고 말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도 마를 캐는 시기가 되면, 여기저기를 울면서 날아다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