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DB에서 검색하고자 하는 내용을 입력하고 를 클릭하십시요.


   조세 부과에 대한 백성들의 분노

노(怒)
부정적 감성
문헌자료

   내용보기

去年, 下道之民擊鼓上訴, 望行踏驗, 委遣敬差, 以審災傷, 爲敬差者不體聖上恤民之意, 災傷雖多, 諉之於例, 漫不之察。 國家更定其式, 移文戒飭, 猶復如前, 民有訴者, 折抑罔聞。 或有守令據法爭之, 亦不之聽, 專不刈穫, 而徵斂如古, 無實有稅, 寧有是理! 此百姓之所共憤、庶僚之所共識, 獨殿下未之知耳。 
지난 해에 하도(下道) 백성이 북을 쳐서 하소하여 답험(踏驗)을 행하기를 바랐는데, 경차관을 전위하여 보내어 재상(災傷)을 살피게 하였으나, 경차관이 된 자가 성상(聖上)의 백성을 불쌍히 여기는 뜻[恤民之意]을 몸받지 못하여, 재상(災傷)이 비록 많으나 전례(前例)에 핑계하여 조금도 살피지 않고, 국가에서 다시 그 법식을 정하여 이문(移文)해서 경계하고 신칙하오나, 오히려 다시 전과 같아서, 백성이 호소하는 자가 있으면 꺾어 눌러서 들은 체도 하지 않고, 혹 수령이 법에 의거하여 다투어도 또한 듣지 않고, 전연 베어 거두지도 못하였는데 징렴(徵斂)하는 것은 전과 같으니, 결실은 없는데 세(稅)는 있으니, 어찌 이런 이치가 있습니까. 이것은 백성들이 함께 분하게 여기는 것이요, 백료(百僚)가 함께 아는 것이요, 전하께서만이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재해로 인하여 결실이 없는데도 세금을 내야 함으로 인해서 백성들이 분노했다는 내용이다.  
世宗實錄 112卷, 28年 5月 3日(庚午) 
世宗實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