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DB에서 검색하고자 하는 내용을 입력하고 를 클릭하십시요.


   궁인과 친하게 사귄 이인과 김경재

노(怒)
긍정적 감성
문헌자료

   내용보기

蓋仁當愛妾之亡, 冀一復見, 及觀侍女, 謂其貌似而悅之, 其志僭矣。 因而納交, 或親自割肉, 交相酬酢, 或共宿隣房, 恣慢無忌, 情見事白, 莫此爲甚。 敬哉則請宿其家, 設宴歡娛, 或親自彈瑟, 以悅其心, 或私自贈遺, 以厚其交, 遂至白日公然往見。 白晝尙且如此, 至於暮夜無知之時, 恣行無忌, 不言可知。 
대개 이인은 사랑하던 첩이 죽자 한번 다시 보기를 바라더니, 시녀를 보게 되매 그 모습이 비슷하다 하고 기뻐하였으니, 그 뜻이 참람하였고, 인하여 친하게 되매 혹은 친히 고기를 베어 서로 어울려서 술을 마셨고, 혹은 옆방에서 함께 자며 제멋대로 놀기를 거리낌 없이 하였으니, 그 정을 보인 일이 명백함은 이보다 심할 수 없으며, 김경재로 말하면 그의 집에서 유숙하기를 청하고 잔치를 베풀어 즐기되, 혹은 손수 슬(瑟)을 타면서 그녀의 마음을 기쁘게 하고, 혹은 사사로이 물건을 증여(贈與)하면서 그 교분을 두텁게 하되, 드디어 대낮에도 공공연히 가서 보오니, 대낮에도 이와 같거늘, 한밤중에 방자하게 거리낌 없이 행동함은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습니다.
궁인과 친하게 사귄 죄를 묻어 태조의 손자라고 해서 용서하지 않고 가산을 적몰하고, 아들을 종으로 삼았다는 내용이다.  
世宗實錄 卷104, 26年 5月 18日(丁卯) 
世宗實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