氏(허헌-인용자)의 令孃 許貞淑씨가 朝鮮 사회운동의 一猛將인 것은 世의 周知하는 일이다. 그러나 사회에 대한 태도에 있어서는 부녀가 스스로 그 길을 달리한다. 許씨를 甲午이래에 感傷과 분노로 물들인 愛族의 士라 하면 令孃은 純然한 맑스주의 색채가 농후한 여장부다. 그러나 朝鮮민족에게 행복과 광명을 주려는 데에는 일치할 것이다
허헌과 허정숙을 소개하면서 전자는 민족주의에 입각하고 후자는 맑스주의에 입각하여 조선 민족의 진로를 모색한 실천가임을 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