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은 누구인가. 당신은 어떤 이웃인가. 이웃은 도무지 알 수 없는 사람들이다. 이웃은 단지 당신의 곁이나 당신에게 보이는 곳만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도 있다. 이웃은 당신과 같은 사람들인가, 아니면 당신과 다른 사람들인가. 이웃은 하나로 동일화 할 수 있는 무리가 아니다. 그런데도 어떤 이웃은 비슷한 생각과 취향을 다른 이웃에게 강요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웃은 나쁜가.
한순미, <어두운 시대를 향한 반란>, <<우리 시대의 분노>>, 전남대학교 출판부, 2013. 11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