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막을 걷어라
나의 좁은 눈으로
이 세상을 떠보자
창문을 열어라
춤추는 산들바람을
한 번 또 느껴 보자
가벼운 풀밭 위로
나를 걷게 해주세
봄과 새들의 소리 듣고 싶소
울고 웃고 싶소 내 마음을 만져주
나는 행복의 나라로 갈 테야
접어드는 초저녁 누워
공상에 들어 생각에 도취했소
벽의 작은 창가로 흘러드는
산뜻한 노는 아이들 소리
아 나는 살겠소 태양만 비친다면
밤과 하늘과 바람 안에서
비와 천둥의 소리
이겨 춤을 추겠네
나는 행복의 나라로 갈 테야
1971년 한 대수 작사, 작곡, 양희은 노래로 발표되었다. 1970년대의 청년문화를 대표하는 곡들 가운데 하나로 당시 신세대의 낭만적이고 낙관적인 세계관이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