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11월에 왕이 국내를 순행하다가 한 노파가 굶주리고 얼어 거의 죽어 감을 보고 말하기를, "내가 조그만 몸으로 왕위에 있어 능히 백성을 기르지 못하고 늙고 유약한 이들로 하여금 이러한 지경에 이르게 하니 이는 나의 죄라" 하고, 옷을 벗어 그를 덮어 주고 음식을 밀어 먹인 후, 이내 관리에게 명하여 곳곳마다 홀아비ㆍ홀어미ㆍ고아ㆍ아들이 없는 늙은이ㆍ병든 이로서 자활할 수 없는 자를 찾아 위문하여 물자를 주어 부양하게 하였더니, 이에 이웃 나라 사람들이 소문을 듣고 오는 자가 많았다. 이 해 민간의 풍속이 즐겁고 편안하여 비로소 왕이 兜率家를 지으니, 이는 歌樂의 시초였다.
삼국사기 권1 신라본기1 유리이사금 5년
????삼국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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