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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사자의 대제전을 거행해야 한다

희(喜)
부정적 감성
문헌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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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사쿠라佐倉의 병영에서 초혼제를 올릴 때 초대된 유족 중에 한 노옹이 있었다. 그는 편부슬하의 외아들이 불행히 전사해서 처음에는 오직 울기만 했는데, 나중에는 이 성대한 제전에 참석하는 것에 영광을 느끼고, 외아들을 잃긴 했지만 슬퍼할 일이 아니라며 크게 만족해서 돌아갔다고 한다. 지금 만약 대원수 폐하께서 친히 제주가 되어 성전을 올린다면, 사자는 지하에서 천은에 감사를 바칠 것이고, 유족은 영광에 감읍해서 부형의 전사를 기뻐할 것이며, 일반 국민은 만일의 일이 생기면 천황과 국가를 위해 죽기를 갈망할 것이다. 다소의 비용은 아끼지 말아야 한다. 아무쪼록 성대한 제전이 있기를 희망한다.  
청일전쟁 직후인 1895년 11월 14일  
[時事新報] 1895.11.14  
다카하시 테츠야, [야스쿠니문제], 현대송 옮김, 역사비평사(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