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자리에 누었지만 당시 기뻤던 생각이 계속 떠올라서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첫날 26일 도쿄 역에 도착했을 때 사람들이 마중 나와 주셔서 고마웠던 일. 28일 야스쿠니신사에 갔을 때, 동경의 초등학교 5, 6학년 친구들이 일부러 일장기를 들고 나와 환영해준 일. 이 때 일은 너무나 고마워서 뭐라고 말해야 좋을지 모를 정도입니다. 신전 앞에 섰을 때, 몸이 갑자기 긴장됨을 느꼈습니다. 이전부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너무나도 거룩한 모습에 정신을 잃고 최경례를 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을 반드시 알아주셨으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