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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느리게 걷자

희(喜)
긍정적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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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느리게 걷자 걷자 걷자 우리는 느리게 걷자 걷자 걷자 그렇게 빨리 가다가는 죽을 만큼 뛰다가는 사뿐히 지나가는 예쁜 고양이 한 마리도 못 보고 지나치겠네 우리는 느리게 걷자 걷자 걷자 우리는 느리게 걷자 걷자 걷자 점심 때쯤 슬슬 일어나 가벼운 키스로 하루를 시작하고 양말을 빨아 잘 널어놓고 햇빛 창가에서 차를 마셔보자 채찍을 든 도깨비 같은 시뻘건 아저씨가 눈을 부라려도 적어도 나는 네게 뭐라 안 해 그저 잠시 앉았다 다시 가면 돼 
2009년에 발매된 ‘장기하와 얼굴들’의 첫 정규 앨범에 수록된 곡. 성찰 없이 바삐 살아가는 도시인들을 비웃으며 ‘느리게 사는’ 즐거움을 노래하고 있다. 
 
최유준, 『대중의 음악과 공감의 그늘』, 전남대출판부,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