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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전춘별사> 제5연

희(喜)
긍정적 감성
문헌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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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에 자리 보고 옥산을 베고 누워 금수산 이불 안에 사향각시를 안고 누워 약든 가슴을 맞추어봅니다 맞추어봅니다. 여기에서 ‘남산’은 님, ‘옥산’은 화자 자신을 상징한다. ‘금수산’ 또한 남자인 님을, 그리고 ‘사향각시’는 여자인 자신을 상징하고 있다. 그리고 ‘자리 보아 ~ 베고 누워’, ‘이불 안에 ~ 안고 누워’, 그리고 ‘가슴을 맞추옵니다’ 등의 행위는 모두 남성과 여성 사이의 성적인 관계를 암시하는 구절들이다. 즉, 이 연은 앞선 4연에서 드러냈던 화자의 다짐과 재회의 기쁨이 구체적인 행위로 분출되는 연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조태성, [감성시학의 새지평], 전남대출판부,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