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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앙정삼언가>

희(喜)
긍정적 감성
문헌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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俛有地 仰有天 亭其中 興浩然 招風月 挹山川 扶藜杖 送百年 
굽어보니 땅이요 우러르니 하늘이라 그 가운데 정자 있어 호연한 흥취 일어나네 바람과 달을 불러오고 산과 내를 끌어당겨 명아주 지팡이 짚고 백년을 보내리라. 송순은 이 작품을 통해 면과 앙의 대상 공간인 땅과 하늘을 인정하고, 이어 그 가운데의 정자로 상징되는 자신의 흥취를 토로한다. 그리고 그 흥취는 인간으로서는 마땅히 어찌할 수 없는 자연물들까지 주재하게 한다. 그의 호연지기가 결코 범상하지 않음을 엿볼 수 있게 하는 작품이라고 하겠다.  
[면앙집] 
조태성, [감성시학의 새지평], 전남대출판부,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