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기름이 엎질러지고, 포도주를 도둑맞았다. 다음과 같이 생각하라. “이것은 정념으로부터 벗어남(apatheia)을 사기 위해 치러야 할 그만 한 값이고, 이것은 마음의 평정(ataraxia)을 사기 위해 치러야 할 그만 한 값이다. 값을 치르지 않고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그리고 어린 노예를 부를 때에는 그가 대답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마음에 담아: 두어라. 혹은 대답하고 있을 때에도 네가 원하는 것들을 전혀 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마음에 새겨 두라. 그러나 너의 심란해지지 않은 마음이 그에게 달려 있을 만큼 그가 그렇게 좋은 상태에 있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