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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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osun 

딜런 에번스 저, 임건태 역, <감정>, 이소출판사, 2002. // 사랑은 중세 유럽의 시인들이 만들어 낸 발명품일까? 아니면 인간본성의 일부일까?복권에 당첨되면 우리는 행복해질 수 있을까? 감정 업는 동물은 진화할 수 있을까? 감정없는 외계인 스타트렉의 스폭은 어떨까? 엑스터시같은 약물은 마냥 나쁜 것일까? 약물또한 행복의 훌륭한 지름길일 수 있지 않을까? 느낌을 갖는 로봇은 과연 가능할까? 이상은 이책에서 제기하고 있는 흥미로운 질문이다. 저자는 이러한 질문에 답하면서 판에 박힌 사랑타령대신 중세의 연애사와 오늘날의 레이브파티를 넘나드는 재기발랄함과 따스한 유머로 테크로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애덤스미스,데이비드 흄의 저작은 물론 마르케스의소설,영화 블레이드 러너까지 아우르는 광범위한 예시를 통해 독자로 하여금 감정의 과학이라는 일견 적과의 동침같은 이야기에 어느덧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