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담, <황금동전투>, 19x30.5cm, 목판, 1985  

1980년 5월 광주민주화항쟁 당시 사창가였던 황금동 창녀들도 투쟁에 가세해 무고한 시민을 때리는 군인을 하이힐을 벗어 가격하는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군부 독재의 폭력과 억압에 어느 누구라도 분노할 수밖에 없음을, 곧 항쟁 당시 광주 시민의 정당성을 표현하고 있다. 한 여성을 곤봉으로 내려치려는 계엄군을 향해 하이힐을 높이 쳐들어 가격하려는 여인의 형상에서 부당한 군부독재에 대한 분노를 어렵지 않게 읽어낼 수 있다.  

민족미술협의회 엮음, 『한국민중판화대표작품선』, 이론과 실천, 1989.  

국립현대미술관 편, 『민중미술 15년(1980-1994)』, 삶과 꿈, 1994. 민족미술협의회 엮음, 『한국민중판화대표작품선』, 이론과 실천, 1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