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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

욕(欲)
긍정적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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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그들의 욕망이 무한하듯, 그 욕망을 충족시킬 수단도 무한하기를 원한다. 훌륭한 삶을 추구하는 자들마저도 물질적 향락에 도움이 되는 수단을 추구한다. 또한 물질적 향락은 재산의 소유에 달려 있는 것처럼 보이는 까닭에 인간은 재산 획득에 전념하게 되고, 그리하여 두 번째 종류의 재산 획득 기술이 생겨나는 것이다. 그들의 향락은 과잉(過剩)에 있으므로, 그들은 향락의 과잉을 가능하게 해주는 기술을 찾게 된다. 그리고 재산 획득 기술로 이런 향락을 얻을 수 없는 경우 그들은 다른 수단을 써서 목적을 달성하려고 하는데, 이때 그들은 자신들의 모든 능력을 자연에 위배되게 사용한다. 예컨대 용기가 할 일은 재물을 획득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다. 재물을 획득하는 것은 또 장군의 기술도, 의사의 기술도 아니다. 장군이 추구하는 것은 승리고, 의사가 추구하는 것은 건강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이들은 모든 기술을 재산 획득 기술로 전환하는데, 재산 획득이 목적이고 모든 것은 목적에 이바지해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아리스토텔레스, 천병희 옮김, 『정치학』, 숲, 2009, 46쪽. 
아리스토텔레스, 천병희 옮김, 『정치학』, 숲, 2009, 4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