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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야

욕(欲)
긍정적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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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디 닭우는 소리 들렸으랴. 다시 천고의뒤에 백마를 타고오는 초인이있어, 이 광야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이 시는 이육사(李陸史)의 광야(曠野) 중, 첫 연과 마지막 연이다. 첫 줄은 두 토막, 둘째 줄은 세 토막, 셋째줄은 네 토막으로 이루어져 있다. 허용 가능한 변형을 전에 볼 수 없던 방법으로 이룩해 독특한 작품을 만들어냈다. 형식 실험에 관심이 있어 그랬던 것은 아니다. 말하고자 하는 바와 일치되는 율격을 갖추고자 했다. 시간이 과거에서 현재로, 현재에서 미래로 흐르면서, 미약하다고 생각되던 가능성이 차차 확대되어 엄청나게 큰 결실을 이루리라고 하는 확신과 욕구가 단계적으로 나타나있다. 
조동일, [한국문학통사5:근대문학 제1기], 지식산업사, 2005, 91~9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