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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모도원(日暮途遠)

오(惡)
부정적 감성
문헌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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吾日暮途遠, 故倒行而逆施之. 
“해는 지고 갈 길은 멀어 도리에 어긋난 일을 할 수밖에 없었다.” 오자서가 굴모편시를 행한 후 초나라사자 신포서에게 자신의 행위를 변명하며 만든 글귀이다. 오자서는 원래 초나라 사람이지만 아버지와 형이 비무기의 음모로 평왕에 의해 죽게 되자 송나라로 망명한다. 송나라에는 비무기의 음모로 인해 초나라 태자도 망명해 있었다. 그 후 송나라, 정나라, 진나라로 떠돌다가 진나라 경공과 정나라를 망하게 할 모의를 하게 된다. 그가 정나라에 머물던 중 정나라 왕에 의해 태자가 처형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오자서는 한 노인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양자강을 건너 오나라로 피신한다. 여기서 오나라의 장군 공자 광을 만나게 되는데, 공자 광은 뒷날 오나라 왕을 죽이고 왕에 오르게 되는 합려이다. 합려는 왕위에 오르고 오자서를 중용하여 초나라를 정벌한다. 오자서는 초나라의 수도를 함락한 후 이미 죽은 평왕의 무덤을 파헤쳐 유골에 3백 번의 매질을 가한다. 오자서의 친구 신포서는 피신해 있다가 이 소식을 듣고 “그대의 복수가 너무 지나치지 않은가?”라고 하자 오자서는 이렇게 말한다. “해는 지고 갈 길은 멀어 도리에 어긋난 일을 할 수밖에 없었다.” 
『사기(史記)』, 「오자서열전(伍子胥列傳)」 
『사기(史記)』, 「오자서열전(伍子胥列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