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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애에 빠진 나르시시스트

애(愛)
긍정적 감성
문헌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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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시시스트는 자기애적 성향이 강한 사람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프로이트는 나르시시즘을 정신분석에 도입하여 성적 본능과 성적 에너지의 집중 문제, 곧 리비도가 자기 자신에게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자아 정체성을 규명한다. 나르시시즘은 로마 신화의 나르키소스의 이름에서 유래한다. 아름다운 외모의 나르키소스는 요정들의 사랑을 무시하고 샘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사랑에 빠지게 된다. 샘물 속에 비친 자신을 알지 못한 채 잡히지 않는 대상에 대한 사랑의 열병으로 결국 샘물가에서 죽고 만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가장 아름다워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힌 백성공주의 계모 왕비가 전형적인 나르시시스트이다. 이와 같은 자기애적 성향은 누구나에게 있다. 자기가 자기 자신을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은 존재감의 원천이기도 하다. 문제는 자기애가 이기적인 성격을 띠게 될 때이다. 자신에게 병적으로 몰두하게 되면 타자와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보호기제가 자기 합리화로 나타나 타인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고, 현실감이 떨어져 사실을 직시하지 못한다. 공감과 사랑의 결핍으로 말미암아 일종의 인격장애 형태로 나타난다. 나르시시스트는 타인의 사랑과 관심, 인정과 존경에 대한 과도한 집착으로 타인에 대한 배려나 감정적 교류에 장애가 있는 사람이다. 이들은 자신의 두려움을 감추기 위하여 타인에게 사교적인 듯 교묘하게 자기를 포장하고, 자신만이 옳다고 주장하여 우월감에 빠져 있다. 이들의 과장된 우월감은 빼앗길지도 모를 사랑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기 위한 자기 위안의 한 방식이다. 그리고 이들은 자신에게 집착해 있기 때문에 사랑을 열망하면서도 정작 다른 사람을 사랑할 줄 모른다. 사랑에 대한 집착은 자기희생과 타인에 대한 배려와 존중을 결여한다.  
 
김경호, <사랑의 부재, 결핍>, <<우리시대의 사랑>>, 감성총서 9. 전남대학교 출판부, 2014. 236-237쪽.  
한순미 외저, <<우리시대의 사랑>>, 감성총서 9. 전남대학교 출판부, 2014.  
  [감성총서 제9권] 우리시대의 사랑, 236페이지    E-BOOK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