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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과 사랑은 자연이 아니다

애(愛)
긍정적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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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그 자체로서의 성과 사랑이 과연 존재하는 것인가? 존재하는지 아닌지, 우리가 알 바가 아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오직 특정한 문화 권력에 의해 생산된 성과 사랑일 뿐이니까.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말한 최초의 사랑은 “근대 가부장적 핵가족”이라는 조건 하에서 가능한 것이었다. 그에 따르면 남아의 최초의 사랑은 어머니를 향하지만 아버지의 엄격한 법은 남아가 어머니가 아닌 여성을 욕망하도록 강제하고 길들인다. 만약 성과 사랑에 대한 욕망이 이렇듯 아버지의 법 즉 남성의 권력과 관련하여 생산된다면 우리가 쉽게 자연이라고 여겼던 이성애 역시 정치적 역학의 결과라고 생각해야 한다. “젠더와 마찬가지로 성은 정치적”이라고 한 게일 러빈의 말은 이런 의미에서 매우 정당하다.  
 
이현재, <로맨스 정치경제학>, <<우리시대의 사랑>>, 감성총서 9. 전남대학교 출판부, 2014. 207-208쪽.  
한순미 외저, <<우리시대의 사랑>>, 감성총서 9. 전남대학교 출판부, 2014.  
  [감성총서 제9권] 우리시대의 사랑, 207페이지    E-BOOK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