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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쿠시마 현 후타바정 촌장 인터뷰

구(懼)
부정적 감성
문헌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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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월 12일에 피폭되었습니다. (정부에) 피폭검사를 해달라고 몇 번이고 부탁했어요. 하지만 해주지 않고 그냥 방치한 상태입니다. … 걱정이 되죠. 어딜 가든 거절당하고 검사를 받을 수 없어요. 무슨 이유 때문인지 안 된다고 해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요. 우리는 국민이 아닌 걸까요? … 제가 옆집을 부쉈다고 한다면 우선 옆집 사람에게 사과를 하고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물어본 뒤 요구하는 것을 들어주겠죠. 이러한 태도가 도쿄전력의 대응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해자인 그들이 정말 우리들을 이해하고 있는 건지 못 본체 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2011년 3월 11일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과 그 여파로 일어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방사능 누출사고 이후 피폭되어 고향을 떠나 다른 지역에 임시거주하고 있는 한 지역주민의 인터뷰이다. 피폭으로 인한 공포와 두려움, 그리고 이를 해결해주지 않는 정부나 기업에 대한 원망과 분노를 표현하고 있다.  
KBS 스페셜, <일본대지진 1년 후쿠시마의 겨울>, 2012.2.26방송)  
이영진, 2014, “파국과 분노: 3.11 이후 일본사회의 탈원자력 발전 집회를 중심으로,” [한국문화인류학] 47집 1호.